자동화로 돈 번다는 말 — 진짜일까, 거짓말일까
유튜브를 켜면 나온다. “월 300만원 자동화 수익 달성법” “잠자는 동안 돈 버는 시스템”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이제 월 천만원” 그리고 영상 마지막엔 어김없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강의에서.” 소위 “강의 팔이”다. 그들은 유튜브 자동화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그 이야기로 돈을 번다. 참 영리한 자동화다. 그 강의를 듣고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강의를 판 사람만큼 […]
유튜브를 켜면 나온다. “월 300만원 자동화 수익 달성법” “잠자는 동안 돈 버는 시스템”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이제 월 천만원” 그리고 영상 마지막엔 어김없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강의에서.” 소위 “강의 팔이”다. 그들은 유튜브 자동화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그 이야기로 돈을 번다. 참 영리한 자동화다. 그 강의를 듣고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강의를 판 사람만큼 […]
“알고리즘”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솔직히 당황했다. 개발자들이 쓰는 언어 아닌가. 나는 30년간 제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에 있었다. 알고리즘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유튜브로 수익을 내려면 이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것도 사람을 상대하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유튜브라는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해낸 사람들이 있었다. 유튜브에서 방법을 설명해놓은 영상들도 있었다. 그래서 배웠다. 열심히 따라했다. […]
수입이 없는데 지출이 있다. 이건 유치원생도 아는 산수다. 더하기 빼기를 배우지 않아도 안다. 결과는 마이너스. 그 당연한 현실이 내게 닥쳤다. VPS 서버비, ElevenLabs, Claude API, 각종 툴들. 매달 50~60만원이 나간다. 들어오는 돈은 “0”원이다. 7개월째… 통장을 열 때마다 같은 숫자가 찍힌다. 나가는 숫자. 들어오는 숫자는 없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이건 투자인가. 아니면 깨진 독에 물을 […]
내 삶의 90%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었다. 풍파도 없었고, 고난도 없었다. LG전자에서 30년. 맘 놓고 먹고, 즐기고, 아들이 원하면 뭐든 해줄 수 있었다. 국제학교를 보냈고, 유학도 보냈다. 둘째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었다. 기존 방식만으로 돈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다. 상세페이지, 유튜브, 바이브 코딩까지. 참 많이도 배웠다. 그리고 자동수익화 창업. 400만원이 넘게 나갔다. 수익은 “0”원이었다. 그런데 […]
매일 아침 유튜브 스튜디오를 연다. 로또 번호 확인하듯.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숨을 살짝 참으면서. “아… 128명.” “와, 오늘은 1.2천명!” “아… 오늘은 또 0명.” 오랫만에”0″명인 날 이상했다. 최근에는 적어서 영상당 100여명 정도는 조회수가 나왔는데… Claude에게 검토를 시켰다. 유튜브 쇼츠를 직접 열어봤다. 동일한 영상이 반복해서 올라가 있었다. 바로 수정을 시켰다. 그런데 또 동일한 영상이. 또 수정을 시켰다. 여전히 […]
7개월 동안 한 푼도 벌지 못했다. 아니 쓰기만 했다. 열심히…. 밤을 새운 날이 셀 수 없다. Antigravity로 Claude 코딩을 하다 비용이 너무 나와서 Gemini로 바꿨다. 에러가 터지면 새벽 두 시, 세 시까지 화면 앞에 앉아있었다. 바이브 코딩의 절반은 기다림이다. 그러고도 다음날 아무것도 안 된 날이 더 많았다. 그 시간 동안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7개월 동안 수익이 0원이었다. 그런데 멈추지 않았다. 왜였을까. 솔직하게 말하면 이거였다. “언젠간 된다.” 근거가 있었냐고? 없었다. 그냥 믿었다. 정확히는 AI를 믿었다. 시장조사를 AI에게 맡겼다. 기획을 AI에게 맡겼다. 판단까지 AI에게 맡겼다. “AI가 된다고 했으니까 될 거다.” 지금 돌아보면 웃긴다. AI는 틀려도 자신있게 말한다. 나는 그 자신감을 근거로 착각했다. 시장조사를 AI에게 맡기면 AI는 열심히 분석해준다. 기획을 맡기면 […]
창업하면 돈이 든다는 건 알았다. 그런데 AI 자동화 창업은 돈이 안 들 줄 알았다.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틀렸다. 7개월이 지나고 나서 계산해봤다. 400만원이 훨씬 넘었다. 내 시간 비용은 제외하고. 매달 나가는 고정비부터 정리해보면 이렇다. VPS 서버 $25. 유튜브 영상 TTS 음성을 만드는 ElevenLabs $25. Claude API $20 — 이게 월 5개 계정이었다. 합치면 […]
텔레그램 알림이 울렸다. 챗봇이었다. “영상 업로드 완료” 핸드폰을 들고 유튜브를 열었다. 진짜로 올라가 있었다. 내가 만든 자동화 시스템이 혼자서 영상을 만들고, 혼자서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내가 한 건 없었다. 그냥 자고 있었을 뿐인데. 신기했다. “아, 이게 진짜 되는구나.” 30년 직장생활 동안 뭔가를 만들려면 사람이 필요했다. 기획팀, 디자인팀, 개발팀. 회의하고, 검토하고, 수정하고. 그런데 지금은 서버 하나가 […]
처음 VPS 서버에 접속한 날을 지금도 기억한다. 터미널 창을 열었다. 까만 화면. 흰 글자 몇 줄. 커서 하나가 깜빡이고 있었다. 순간 든 생각이 이거였다. “이거… MS-DOS인가?” 1980년대 컴퓨터 앞에 앉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이런 화면이었다. 40년이 지났는데 화면은 똑같았다. 답답했다. 막막했다. 30년간 전략기획을 하면서 모르는 게 있으면 팀원한테 물어보면 됐다. PPT 못 만들면 디자이너가 있었다. […]